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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 달러 베팅'...빌 애크만이 우버에 꽂힌 이유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8 [20:03]

'22억 달러 베팅'...빌 애크만이 우버에 꽂힌 이유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8 [20:03]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만(Bill Ackman)이 올해 1분기 우버(Uber Technologies, NYSE: UBER)에 신규 포지션을 잡으며 약 22억 달러를 투입, 전체 포트폴리오의 18.5%를 차지하는 최대 보유 종목으로 끌어올렸다. 가치 투자 전략과 장기적인 안목을 고수하는 애크만의 행보는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 풀(Motley Fool)에 따르면 애크만은 우버를 “세계 최고 수준의 운송 및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수익성 향상과 강력한 무료 현금흐름 창출 역량을 투자 판단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실제로 우버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여객 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은 14% 늘었다. 모빌리티 부문뿐 아니라 우버이츠(Uber Eats)가 속한 배달 부문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배달 부문 매출은 18% 상승했고, 조정 EBITDA는 45%나 급등했다.

 

우버는 현재도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파트너십 확대, 안전 기술 도입, 보험 비용 절감 전략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버는 현재 웨이모(Waymo)와 협력해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시험 중이며, 이 과정을 통해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시장의 변동성과 경쟁사들의 기술 진전은 향후 우버의 성장 궤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크만의 매수 이후 우버 주가는 약 45% 상승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4.5배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 논란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의 기술 경쟁과 규제 환경 변화는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변수다.

 

 

또한 우버는 최근 발표된 10대 유망 종목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Netflix),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혁신적 기업들이 엄청난 수익을 안긴 사례가 있긴 하나, 현재 우버는 급성장 중인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이에 따라 단기 매수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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