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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ETF, 15억 달러 유입...블랙록이 주도한 흐름, 어디까지?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11 [17:58]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15억 달러 유입...블랙록이 주도한 흐름, 어디까지?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11 [17:58]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투자자들이 각각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로 자금을 쏟아부으며, 두 자산 모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일일 순유입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유입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당선 직후였던 2024년 11월 7일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비트코인이 11만 3,800달러를 돌파한 직후 이뤄졌다.

 

7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11억 7,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에 4억 4,800만 달러, 피델리티(Fidelity)의 Wise Origin 비트코인 펀드에 3억 2,400만 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이는 2024년 11월 트럼프 당선 당시 기록한 13억 7,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더리움 현물 ETF들도 활발한 자금 유입을 보였다. 이날 총 3억 8,310만 달러가 유입되며, 이더리움 ETF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블랙록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는 하루 동안 3억 90만 달러를 끌어들이며 역대 최고 순유입을 달성했다.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일부 전통 금융사들이 여전히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접근을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뱅가드(Vanguard)는 여전히 해당 ETF들을 플랫폼 내에서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모두 각각의 코인 발행량을 초과하는 자산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하루 순발행량은 약 2,110ETH로, 금액 기준으로 약 633만 달러 수준이다. 이는 같은 날 이더리움 ETF 유입액인 3억 8,310만 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스트래티지(Strategy)와 미국 비트코인 ETF들은 총 282억 2,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반면, 채굴자들이 새로 발행한 비트코인 가치는 78억 5,00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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