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떠오르며 ‘스테이블코인 서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이미 2,5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규제 정비와 대기업의 진입이 맞물리며 본격적인 제도권 채택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급부상은 미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 지니어스(GENIUS) 통과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이 법안은 발행 주체, 담보 요건 등 핵심 규칙을 명확히 해 제도권 채택의 길을 열었다. 하원은 별도로 STABLE 법안을 추진 중이며, 양측은 여름 안에 절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월마트와 아마존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며, 대형 은행과 테크 기업들 또한 경쟁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USDT(테더)와 USDC(서클)가 현재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지만, 곧 새로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수년 내 2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두 가지 경로가 있다. 첫째, 직접 USDT나 USDC 같은 코인에 투자해 예치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식. 둘째는 발행사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다. 특히 지난 6월 상장한 서클(Circle Internet Group, CRCL)은 IPO 이후 주가가 150%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430억 달러, 주가는 187.33달러를 기록 중이다.
다만 모든 여름 유행이 그렇듯, 스테이블코인 열풍도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과거 ‘솔라나 서머’, ‘디파이 서머’처럼 트렌드에 그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서클의 주가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중요한 건 유행이 아닌 구조적 실체다. 각종 규제 정비와 실사용 사례 확대가 이어질 경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미국 재무부가 직접 활용하는 제도권 금융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다만 투자 전에는 철저한 분석과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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