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의 최근 3달러 돌파 랠리는 한국 시장의 폭발적인 거래량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업비트가 전체 매수세의 70%를 차지한 중심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7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분석가 돔(Dom)은 지난 7월 12일 XRP 현물 시장에서 약 4,500만 개의 순매수세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약 3,200만 개가 업비트에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약 70%에 해당하며, 코인베이스(11%), 크라켄(9%), 비트스탬프(6%) 등 주요 해외 거래소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날 업비트의 XRP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5억 달러에 달하며, 동일 시간 기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거래량을 합친 수치를 넘어섰다. 바이낸스는 오히려 순매도 흐름을 기록해, 이번 상승장이 한국 시장에서의 거래 집중도를 더욱 부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돔은 "이번 상승은 XRP에만 강하게 작용했다"며, 한국의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특정 자산에 집중하는 현상은 흔하지만, 이를 긍정이나 부정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단지 시장의 '한 시점에서의 관심 분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내 개인 투자자의 활동성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내 거래소에 등록된 암호화폐 투자자는 7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5%에 해당한다. 특히 비트코인 초기 상승세를 놓친 개인들이 XRP 등 알트코인에 주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한편 XRP 생태계는 최근 한 달 사이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XRP 레저(XRP Ledger)는 USDC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기술적 확장을 진행 중이며, 스폿 XRP ETF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공방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서며 XRP에 대한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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