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상승, 스테이블코인 소진이 원동력…그러나 '거품 경고'도 커진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14 [17:33]

비트코인 상승, 스테이블코인 소진이 원동력…그러나 '거품 경고'도 커진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14 [17:3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14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수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상승 여력에는 한계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BTC 매입에 적극 활용되며 현물 수요가 급증했지만, 이는 동시에 새로운 유입 자금 없이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량 역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스팟(현물) 볼륨 버블맵에서는 시장 참여자 수가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NVT 지수는 88.21%, NVM 지수는 25.55% 급등하며 시가총액 대비 네트워크 사용량 간 괴리가 심화됐다. 이는 과열 구간 진입을 알리는 신호로, 역사적으로는 단기 조정이나 횡보가 이어졌던 전례가 있다.

 

흥미롭게도, 마이너 포지션 지수(MPI)는 -0.70까지 급락, 이는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적극 매도하기보다는 보유 전략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장기적 강세 신호지만, 만약 가격이 반락할 경우 대규모 매도가 추가 하락 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

 

기술 지표상 +DI는 33.12, -DI는 11.73으로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ADX(평균 방향성 지수)는 19.70으로 전반적인 추세 강도는 약한 상태다. 파라볼릭 SAR 기준 지지선은 11만 1,591달러로 분석되며, 반등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세 강도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결국 현재 비트코인의 랠리는 강력한 매수 수요, 채굴자 보유 전략, 현물 유입에 힘입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 둔화와 밸류에이션 과열, 약한 추세 강도는 단기 조정 또는 횡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향후 며칠간의 거래 흐름이 지속적인 돌파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