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현물 ETF 승인이 이달 안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규제 당국의 일상적 운영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ETF 승인과 IPO 검토 같은 절차가 모두 멈춰선 상태이다.
10월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셧다운 기간에도 시장 긴급 상황이나 사기 행위에 대응할 수 있지만, ETF 승인 같은 통상 업무는 처리하지 못한다. 따라서 XRP 현물 ETF뿐 아니라 라이트코인(Litecoin)과 솔라나(Solana) 관련 ETF도 정부 자금이 복구되기 전까지 출범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SEC는 10월 중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이 제출한 XRP ETF 신청안에 대해 승인 또는 거부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그러나 지난달 SEC가 제정한 '일반 상장 기준(Generic Listing Standards)' 도입으로 발행사들은 19b-4 서류를 철회해야 했고, 이로 인해 기존 기한은 무의미해졌다.
이 기준은 암호화폐 ETF 심사 과정을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셧다운 상황에서는 SEC가 심사를 진행할 의무가 없어 ETF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SEC는 10월 2일 마감이었던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라이트코인 ETF 최종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다만 새로운 상장 기준이 마련된 만큼 SEC가 정상 운영으로 복귀하면 XRP ETF를 포함한 다수의 현물 암호화폐 ETF가 한꺼번에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러나 현재 SEC는 언론 문의조차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제한된 운영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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