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서비스형 스테이블코인(Stablecoin-as-a-Service, SCaaS)’ 모델이 등장하며, 사실상 어떤 기업이나 플랫폼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유동성 분절과 규제 리스크가 뒤따른다는 점에서 논란도 커지고 있다.
10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SCaaS 모델은 복잡한 인프라 구축 없이도 발행과 소각, 준비금 맞춤화, 수수료 조정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는 지난 9월 오픈 이슈언스(Open Issuance)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기업들이 간단한 코드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준비금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에테나 랩스(Ethena Labs)는 화이트 라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트고(BitGo) 같은 수탁 기업과 구글도 실험에 참여하며 시장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060억 달러 규모로, 355종의 코인이 존재한다. SCaaS는 이 가운데 특정 기업이나 서비스에 맞춘 맞춤형 스테이블코인 설계를 가능케 하며, 지갑·거래소·체인들이 수익형 상품을 배포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점차 상품화되면서 SCaaS가 유통업체들의 수익 창출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위험 요소도 뚜렷하다. 동일한 달러 페깅 구조를 가졌더라도 발행 주체별로 준비금 투명성이나 상환 신뢰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유동성 분절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발행사가 경쟁력을 위해 준비금을 고수익 자산에 투자할 경우, 갑작스러운 상환 수요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적·운영적 측면에서는 준비금 구성과 보험, 상환 메커니즘, 외부 감사를 통해 절대적인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또한 국가 및 지역별 규제 결정은 다중 발행 구조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SCaaS를 스테이블코인의 진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평가한다. 글로벌 지급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는 스테이블코인의 특성상, 다양한 발행 모델이 시장 확대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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