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사상 최고가 대비 6% 하락하면서 2억 달러에 가까운 청산이 발생했고, 시장의 향방에 대한 논의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대중 관세 발표와 관련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더불 이론(The Bull Theory) 분석가들은 미국이 발표한 중국산 전략 자재 및 산업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와 수출 통제가 시장 전반에 위험 요인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가속, 글로벌 무역 둔화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매도세의 배경으로 네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투자자들이 현금과 금으로 자산을 옮기는 리스크 회피 움직임,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가능성,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확대, 무역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 할인 요인이 그것이다. 이는 과거 2025년 관세 위협 당시 발생했던 대규모 하락 패턴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더불 이론은 11만 6,000달러 지지선이 핵심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점은 과거 매수세가 유입됐던 가격대로, 연준의 완화적 통화 신호가 포착될 경우 강한 반등이 촉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약화되거나 구체화될 경우 시장 신뢰 회복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단기적으로는 지지선 재테스트와 단기 하락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4분기 시장 강세 흐름이 맞물리면서 비트코인 상승세 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시장 분석가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을 근거로 10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약 13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예측에 따르면 14만 달러 이상에서 마감할 확률은 50%, 13만 6,000달러 이하로 마감할 확률은 43%이며, 18% 확률로 하락 마감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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