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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장세에 밀린 엑스알피…1.98달러 붕괴 시 어디까지 밀릴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3 [07:40]

공포 장세에 밀린 엑스알피…1.98달러 붕괴 시 어디까지 밀릴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3 [07:40]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 가격이 장중 2달러 선으로 밀린 것은 개별 호재보다 거시적 위험 회피 심리와 기술적 약세가 더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1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24시간 기준 2.01% 하락한 2.00달러에 거래되며,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낙폭인 2.82%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되면서 엑스알피 역시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환경부터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29로 공포 국면을 가리켰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8%까지 상승하며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 과정에서 엑스알피의 24시간 거래량은 27억 2,000만달러로 25% 감소해, 위험 회피 국면에서 나타나는 유동성 위축이 확인됐다. 비트코인과의 30일 상관계수는 0.89까지 높아지며 조정 국면에서의 동조화도 강화됐다.

 

기술적 지표 역시 약세 신호를 보냈다. 엑스알피는 7일 단순이동평균선 2.05달러와 30일 단순이동평균선 2.14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상대강도지수는 42.26으로 과매도 구간까지는 추가 하락 여지를 남겼다. 시장에서는 7월 고점 기준 피보나치 78.6% 되돌림 구간인 1.98달러가 단기 분기점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탈 시 알고리즘 매도가 촉발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졌다. 실제로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 규모는 6,786만달러에 달했고, 이 중 59%가 롱 포지션이었다.

 

뉴스 흐름은 엇갈렸지만 가격에는 중립적으로 반영됐다. 한때 제기됐던 아마존 협업설은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진정됐다. 반면 헥스 트러스트는 솔라나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활용 가능한 래핑드 XRP(wXRP)를 출시하며 약 1억달러 규모의 총예치자산을 확보했다. 다만 이러한 개발 진전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리스크 관리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엑스알피 회전율은 2.25%로, 솔라나의 6.8%에 비해 낮아 개인 투자자의 투기적 관심도는 제한적이었다.

 

종합하면, 이번 하락은 프로젝트 고유 이슈보다는 거시 환경과 기술적 약세가 주도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엑스알피 현물 ETF의 운용자산이 9억 7,20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제도권 채택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쏠림과 공포 심리가 가격을 억누르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8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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