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공포가 촉발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엑스알피(XRP, 리플)의 주요 지지선을 무너뜨렸다. 기술적 지표 악화와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전략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까지 겹치며 XRP는 전체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5.2%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폭인 3.14%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 자산 회피(Risk-off) 심리가 확산되었고, 이는 과거 비트코인 30% 폭락과 연동되었던 긴축 공포를 자극하며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졌다.
선물 시장에서의 충격은 더욱 두드러졌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8,390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포지션들이 하락폭을 증폭시켰다. 하루 동안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5억 1,4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XRP 역시 2,400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하며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 XRP는 핵심 지지선이었던 피보나치 78.6% 되돌림 구간인 1.93달러를 하향 이탈하며, 지난 11월 2.25달러 고점 이후 형성된 상승 관점을 무효화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9를 기록하며 중립 이하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또한 하락 다이버전스를 나타내고 있다.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가격대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보유자는 전체의 23%에 불과해 매도 잠재력이 높은 상태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확장 전략 또한 혼란을 부추기는 요소다.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알엘유에스디(RLUSD)를 이더리움 레이어2인 옵티미즘과 베이스로 확장한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RLUSD의 거래량이 3,200만 달러에 그쳐 XRP의 34억 달러에 비해 미미한 수준인 데다, 오히려 국경 간 결제에서 XRP의 효용성을 스테이블코인이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2025년 저점인 1.83달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오는 16일과 17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며, 1.93달러 재돌파 없이는 당분간 약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