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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비트코인 ATM 200대 설치할 것"...코인 허브 도약 초읽기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6 [20:00]

텍사스 "비트코인 ATM 200대 설치할 것"...코인 허브 도약 초읽기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6 [20:00]
비트코인ATM

▲ 비트코인ATM 

 

미국 텍사스가 가상자산 인프라와 공공 자금 운용을 동시에 끌어안으며 북미 암호화폐 확장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ATM 운영사 비트코인 뱅코프(Bitcoin Bancorp)는 2026년 1분기를 목표로 텍사스에 최대 200대의 암호화폐 ATM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뱅코프는 이번 진출이 전국 단위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텍사스를 “사업 친화적 규제와 현대화된 자금이체 법률, 혁신 친화적 정책 환경을 갖춘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지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인구 약 3,200만 명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텍사스는 이미 가상자산 산업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았다. 비트코인(Bitcoin, BTC) ATM을 운영하는 비트코인 디포(Bitcoin Depot)와 코인플립(CoinFlip)을 비롯해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 비트디어(Bitdeer) 등 대형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텍사스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텍사스는 한발 앞서 나갔다. 텍사스 주의회는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통과시켜 주 정부가 장기 재정 자산의 일부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법안은 다른 디지털 자산도 매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으며, 이에 따라 이더리움(Ether, ETH)이 향후 투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다.

 

실제 자금 집행도 이미 시작됐다. 그레그 애벗(Greg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6월 비트코인 보유를 위한 주 정부 관리 기금을 설립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11월에는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주 당국이 공개했다. 주 정부는 여기에 더해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가 5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애리조나와 뉴햄프셔 등 다른 미국 주들도 유사한 디지털 자산 보유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2025년 법 제정 이후 구체적인 매입 사실을 공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업계에서는 텍사스가 규제, 인프라, 실질 투자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미국 내 가상자산 정책 경쟁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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