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의 하단을 떠받치던 대형 보유자들이 지난 한 달간 시장에서 조용히 물러나며 수급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를 인용한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1,000,000XRP에서 1억XRP를 보유한 지갑들이 11월 말 이후 총 11억 8,000만XRP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의 보유 물량은 약 48억XRP에서 12월 중순 기준 약 36억 2,000만XRP로 줄었다.
공급 곡선을 살펴보면 감소 흐름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11월 24일까지는 이들 지갑의 잔고가 최근 범위 상단을 유지했으나, 12월 1일 들어 뚜렷한 감소가 나타났고 12월 8일 다시 한 차례 물량 축소가 이어졌다. 12월 15일 기준 데이터에서는 대형 보유자 집단이 4주 연속 시장에서 이탈한 패턴이 명확히 확인됐다.
가격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XRP는 2.10달러에서 2.20달러 구간 돌파 시도마다 저항에 막히며 점차 낮은 고점을 형성했다. 반등은 이전보다 더 빠르게 꺾였고, 12월 중순으로 갈수록 매도 압력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최근 하락 과정에서는 1.88달러에서 1.90달러 구간에서 낙폭이 둔화됐지만, 이전 가격 구조를 회복하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통상 100만XRP에서 1억XRP를 보유한 지갑들은 조정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 매도 물량을 흡수하며 유동성 완충 역할을 해왔다. 이번처럼 해당 집단의 보유량이 동시에 줄어들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수급 쿠션이 사라진다. 이는 단기 변동성보다 구조적인 약화를 동반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샌티먼트 데이터상 이 지갑군의 매도 흐름이 멈추거나 재축적 움직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규 자금 유입 속도가 이를 대체하지 못할 경우 XRP는 추가 하방 압력에 노출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형 보유자 이탈을 단기 이벤트가 아닌 수급 균형이 이동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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