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형 투자은행이 탈중앙화 파생거래소 하이퍼리퀴드를 전통 거래소 인프라로 평가하며, 향후 10년 내 토큰 가치가 2,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캔터 피츠제럴드는 62페이지 분량의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생태계 전반에 대한 분석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HYPE 토큰의 장기 잠재 가치를 2,000억달러 이상으로 산정했다. 보고서는 하이퍼리퀴드를 단기 투기성 디파이가 아닌 글로벌 거래소와 유사한 거래 인프라로 분류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향후 10년간 하이퍼리퀴드가 연간 50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여기에 50배의 이익 배수를 적용해 해당 평가액을 도출했다. 이는 공격적인 가격 예측이 아니라 전통 금융에서 사용하는 매출과 현금흐름 기반 모델을 그대로 적용한 결과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이퍼리퀴드는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는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로,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약 3조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처리했으며 수수료 수익은 약 8억 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수수료의 약 99%가 토큰 매입과 소각 형태로 생태계에 환원되면서, 거래 활동과 HYPE 가치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캔터는 하이퍼리퀴드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유동성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연평균 거래량 성장률을 15%로 가정할 경우, 10년 뒤 연간 거래량이 약 12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앙화 거래소 시장 점유율의 1%만 이전돼도 약 6,000억달러의 추가 거래량과 연간 2억 7,000만달러 이상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번 보고서는 월가의 시각 변화도 드러낸다. 캔터는 하이퍼리퀴드를 둘러싼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PURR)와 하이페리온 디파이(HYPD)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규제된 주식 형태로 프로토콜 수익 구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통 금융권이 디파이 인프라를 실험적 영역이 아닌 핵심 거래 플랫폼 후보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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