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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도 안 통했다…XRP, 새 촉매 없으면 4달러는 멀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08:45]

ETF도 안 통했다…XRP, 새 촉매 없으면 4달러는 멀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18 [08:45]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2026년 4달러 재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남아 있지만, 가격을 두 배로 끌어올릴 결정적 촉매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올해 초 사상 최고치인 3.84달러에 근접했으나 현재 가격은 2달러 안팎에 머물러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도 마이너스 7%로 돌아서며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성과가 약화된 상태다. 매체는 2026년 4달러 돌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많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더모틀리풀은 XRP의 가격 특성을 ‘스파이크형’으로 규정했다. 완만한 우상향보다는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단기간 급등이 반복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2018년 3.84달러로의 급등, 2020~2021년 암호화폐 강세장 속 반등,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대 속 급등 등 굵직한 가격 변동은 모두 특정 이벤트에 의해 촉발됐다. 이 같은 패턴을 고려하면, 2026년에도 새로운 대형 촉매가 등장할 경우 2달러에서 4달러로의 급등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성립한다.

 

문제는 기대를 모았던 촉매들이 실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11월 출시된 XRP 현물 ETF에는 약 1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이후 30일 동안 XRP 가격은 오히려 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하락률은 10% 수준에 그쳤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ETF 효과’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다른 기대 요인이었던 미국 정부의 전략적 디지털자산 비축에서도 XRP의 존재감은 제한적이었다. 미 재무부는 3월 디지털자산 스톡파일을 조성했지만, XRP 편입 규모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장기 전략 자산으로 지정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XRP 원장이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 결제망을 대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 역시 시험 이후 다른 블록체인으로 방향이 옮겨지며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 예측시장의 시선도 신중하다. 트레이더들은 2026년 초까지 XRP가 4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3%로 봤고, 2027년 초까지는 31%로 평가했다. 이마저도 비트코인이 2026년에 강세로 전환될 경우를 전제로 한 낙관론이 깔려 있다. 최근 12개월 기준 XRP와 비트코인의 상관계수는 0.71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상관계수 0.76에 근접한다. 더모틀리풀은 결국 XRP가 4달러에 도달하려면 비트코인의 동반 급등과 함께,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촉매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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