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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슈] 5년 전쟁 종지부 찍은 엑스알피, 1250억 벌금 냈지만… 가격은 '미지근'
블록체인 기업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5년에 걸친 치열한 법적 공방이 2025년 마침내 완전히 종료되며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중요한 규제 사건의 마침표를 찍었다. 엑스알피(XRP, 리플)는 법원으로부터 '비증권' 지위를 재확인받고 소매 거래에 대한 족쇄를 풀었으나, 시장의 반응은 기대만큼 폭발적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2025년 초까지 미결 상태였던 소송은 리플의 교차 항소 취하와 SEC의 항소 철회로 급물살을 탔다. 최종 합의안에 따르면 리플은 과거 기관 대상 판매와 관련해 1억 2,500만 달러의 민사상 벌금을 내기로 했다. 이는 당초 규제 당국이 요구했던 금액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리플 측의 사실상 승리로 해석된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2차 시장에서의 엑스알피 판매가 증권 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의 판결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소송 종료의 결정적 배경에는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가 있었다. 2025년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규제 중심의 정책 기조가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연방 기관들은 기존의 강경한 집행 방식을 재검토하게 되었고, SEC 역시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리플 소송을 무리하게 끌고 갈 명분을 잃게 되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소송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엑스알피 가격은 3달러 중반대까지 반등하며 규제 리스크 해소에 대한 안도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 결과가 선반영되어 있었다는 인식과 더불어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승세를 지속하지는 못했다. 이후 엑스알피는 2달러 초반대에서 횡보 흐름을 이어가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엑스알피는 1.9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약 3% 하락한 상태다. 법적 명확성이 확보되면서 기관 자금 유입과 엑스알피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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