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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년 주기설 종료?...전문가들 의견 왜 엇갈리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2 [13:07]

비트코인, 4년 주기설 종료?...전문가들 의견 왜 엇갈리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2 [13:0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의 가격 흐름이 전통적인 4년 주기 패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구조적 신호가 포착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단순한 시세 등락이 아닌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 여부에 쏠리고 있다.

 

1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지보다 지난 10년 넘게 시장을 지배해 온 4년 주기설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거래소 유입량이 급증하고 수요 지표가 약화되는 등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의 계절적 패턴이 이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6년 1분기가 4년 주기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카일 둡스(Kyle Doops)는 미국 기관 수요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장기간 음수대를 기록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자본이 시장에 존재하지만 적극적인 추격 매수에는 나서지 않는 관망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는 축적보다는 분배의 징후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분석가 제이콥 킹(Jacob King)은 월간 거래소 유입량이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인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이익 실현을 위해 자산을 거래소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대규모 유입이 통상적으로 시장 고점이나 본격적인 약세장의 시작과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알리 차트(Ali Charts)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거 사이클의 시간적 패턴을 따르고 있다며, 현재 시장이 조정 구간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 션 파렐(Sean Farrell)은 비트코인이 채굴자 매도 압력과 거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연말 전 신고가 경신을 통해 전통적인 4년 주기와는 다른 짧은 약세장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Tom Lee)가 비트코인 4년 주기의 붕괴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피델리티(Fidelity)의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2026년이 하락장이 될 것이라며 6만 5,000달러에서 7만 5,000달러 지지선을 언급하는 등 기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다음 움직임이 단순한 강세와 약세의 대결이 아니라 지난 10년간 시장을 규정해 온 프레임워크의 존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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