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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기관 맞춤 비트코인 카드 꺼냈다...자본 구조 대수술 착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22 [20:40]

메타플래닛, 기관 맞춤 비트코인 카드 꺼냈다...자본 구조 대수술 착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22 [20:40]
메타플래닛,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메타플래닛,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일본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자본 구조를 전면 손질하며, 배당형 우선주를 앞세워 글로벌 기관 자금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 구조 개편안을 승인하고, 기관투자자를 겨냥한 배당 지급형 우선주 발행을 공식화했다. 회사의 비트코인 전략 디렉터인 딜런 르클레어는 투자자들이 총 다섯 개 안건을 승인했으며, 이를 통해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와 배당 구조 개편, 해외 기관 자본 유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승인된 조치에는 자본준비금을 재분류해 우선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클래스 A와 클래스 B 우선주의 발행 가능 수량은 기존 대비 두 배로 늘어났고, 배당 방식에는 변동형과 정기 지급 구조가 새로 도입됐다. 메타플래닛은 이와 함께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클래스 B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약 30,823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자산 가치는 약 27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 기준으로는 네 번째에 해당하는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이다. 이번 결정으로 메타플래닛은 단순한 주식 희석 방식의 자금 조달에서 벗어나, 배당 수익을 동반한 전통적 자본시장 수단과 비트코인 중심 재무 전략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특히 클래스 A 우선주에는 월 단위 변동금리 배당을 지급하는 ‘메타플래닛 조정금리 증권’ 구조가 도입됐다. 이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기관투자자의 요구에 맞춘 설계다. 클래스 B 우선주에는 분기 배당과 함께 발행 후 10년이 지나면 액면가의 130%로 회사가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고, 1년 이내 기업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가 매도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됐다.

 

이 같은 조건은 사모신용이나 구조화 지분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방 보호 장치를 반영한 것이다. 메타플래닛은 현물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거나 보통주의 변동성을 부담스러워하는 해외 기관에게, 비트코인 노출을 보다 익숙한 금융상품 형태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최근 미국 장외시장 상장을 위한 미국예탁증서 거래 개시 계획도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일본 규제 환경 속에서 구축한 비트코인 전략을 글로벌 자본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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