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이 연말을 맞아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하며 시장 심리가 위축된 반면 아시아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를 인용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지난주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11월 대부분의 기간에도 음수 상태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바이낸스(Binance) 등 해외 거래소 간의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미국 내 매수세가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카일둡스(Kyledoops)는 이번 현상에 대해 "미국 현물 수요가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줄어들고 자본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것이 시장의 패닉 셀링이라기보다는 미국 자금의 유입이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이며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낮추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달리 아시아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는데 분석가 노 리밋(No Limit)은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이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동안 아시아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12월은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세금 손실을 확정 짓기 위해 매도에 나서는 경향이 강해 미국 발 매도 압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서구권의 매도와 아시아권의 매집 패턴은 과거 2019년과 2020년 3월 그리고 2022년 말에도 관측되었던 현상으로 당시에도 아시아가 주도하는 상승장이 뒤따랐다. 최근 미국 거래 시간대에는 청산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이 하락하다가도 아시아 장이 열리는 월요일 오전에는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회복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에도 서구권이 먼저 매도하고 아시아가 조용히 물량을 모아가는 전형적인 사이클이 재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서구권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아시아의 매집이 완료되면 가격은 결국 아시아 시장의 흐름을 따라 우상향 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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