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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세일러 신화는 끝?...9만 달러 못넘자 신뢰도 '흔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25 [14:35]

비트코인, 세일러 신화는 끝?...9만 달러 못넘자 신뢰도 '흔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25 [14:35]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비트코인(BTC), 스트래티지(Strategy)/챗GPT 생성 이미지

▲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비트코인(BTC), 스트래티지(Strategy)/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아래에서 장기간 머무르자, 한때 비트코인의 영웅으로 여겨졌던 스트래티지(Strategy)와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를 향한 시장의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12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 달러 회복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세일러에 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정서는 2025년 하반기 들어 급격히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강한 확신으로 포장됐던 공격적 매수 전략은 가격 정체 속에서 점점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시절부터 이어진 세일러의 비트코인 중심 트레저리 전략은 상승장에서는 선견지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6자리 수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자, 차입 자금을 활용한 추가 매수는 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며 7월 고점 대비 약 60% 밀렸다.

 

이로 인해 스트래티지 주가는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순자산 가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변동성 확대와 재차입 부담, 금리 환경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안은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과도한 레버리지와 지속 가능성을 의심하는 게시물과 조롱 섞인 밈이 급증했다.

 

문제의 핵심은 레버리지다. 스트래티지는 수년간 전환사채와 각종 금융 수단을 활용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해 왔고, 이 전략은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증폭시켰다. 반대로 조정 국면에서는 하방 리스크를 키우며 금리와 차환 압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이 수개월째 박스권에 갇히자 이러한 긴장감은 더욱 뚜렷해졌다.

 

다만 시장 베테랑들은 이 같은 극단적 비관론이 낯설지 않다고 말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전략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정점을 찍을 때 매도 압력이 소진되며 바닥 국면이 형성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세일러의 전략에 불편함을 느낀 투자자 상당수가 이미 시장을 떠났다면, 추가 매도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기존 노선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 전략의 성패는 결국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에 달려 있다. 시장의 냉혹한 평가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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