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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억 달러 옵션 만기 임박... 비트코인 운명의 금요일 온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5 [17:58]

234억 달러 옵션 만기 임박... 비트코인 운명의 금요일 온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5 [17:58]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저항선인 9만 달러 탈환에 실패한 후 기관 자금 이탈과 대규모 옵션 만기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8만 7,7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5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금요일로 예정된 초대형 옵션 만기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12월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9만 달러 돌파 시도가 무위로 돌아간 뒤 8만 7,700달러 부근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위축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수요일 하루에만 1억 7,529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유출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요일 도래하는 234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데리비트(Deribit) 데이터상 풋/콜 비율은 0.35로 낮게 형성되어 있어, 트레이더들이 콜 옵션(상승 베팅)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옵션 매도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대인 '맥스 페인(Max Pain)' 가격이 9만 5,000달러인 점은 만기 시점 가격 변동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 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레버리지 포지션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깊이(Market Depth)가 얇아져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QCP 측은 "역사적으로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펀더멘털 이슈보다는 연말 옵션 만기 영향으로 5~7%의 가격 등락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변동성 확대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술적 지표는 약세 흐름이 우세하다. 일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43을 기록해 중립 수준인 50을 밑돌며 하락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지난주 골든크로스를 보였으나 녹색 히스토그램이 줄어들며 상승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만약 조정이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인 8만 5,569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반면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상향 돌파해 마감한다면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 매체는 이 경우 매수세가 살아나며 다음 저항선인 9만 4,253달러까지 회복세를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금요일 옵션 만기 이후의 방향성이 단기 시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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