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휴에도 기관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비트코인 시장은 미국발 매도 압력이 정점에 달한 국면을 드러내고 있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 기준 미국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서는 하루 동안 1억 7,53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영국 투자사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 결과, 미국 증시가 휴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기관 투자자들은 연말에도 매도 기조를 멈추지 않았다.
이번 수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유출 흐름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5거래일 동안 누적 순유출 규모는 8억 2,570만달러에 달했으며, 12월 15일 이후 순유입을 기록한 날은 12월 17일 하루뿐이었다. 당시 하루 순유입 규모는 4억 5,730만달러였으나, 이후 다시 매도 우위 흐름이 고착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트레이더 알렉(Alek)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매도는 세금 손실 상계 목적이며 일주일 내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말에 예정된 대규모 옵션 만기가 기관의 위험 선호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거래 시간대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복적으로 압박받는 현상과도 맞물린다.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12월 내내 음수 구간에 머물렀다. 암호화폐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현재 비트코인 최대 매도 주체는 미국이며, 아시아가 최대 매수 주체로 전환됐다”고 정리했다.
다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중장기 흐름에 대해 과도한 비관을 경계한다. 트레이더 비트불(BitBull)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 ETH) 현물 ETF의 30일 이동평균 기준 순유출이 시장의 최종 고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이 먼저 안정되고 자금 흐름이 중립으로 전환된 뒤 순유입이 돌아오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며 “현재 데이터는 유동성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관망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