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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비트코인 2,400억 패닉 셀..."기관들 먼저 탈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6 [00:00]

5일 만에 비트코인 2,400억 패닉 셀..."기관들 먼저 탈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6 [00: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연말 연휴 기간 유동성 부족 속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며 가격이 4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수요일 1억 7,53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세를 보였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만 9,14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와 피델리티(Fidelity)의 FBTC에서도 각각 2,460만 달러와 1,720만 달러가 유출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12월 내내 이어진 불안정한 자금 흐름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 유입액은 627억 달러에서 568억 달러로 급감했다. 설상가상으로 데리비트(Deribit)에서 2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임박하고 블랙록 비트코인 ETF 관련 미결제 약정 45만 7,000건이 만료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월 암호화폐 폭락 이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다 연말 세금 손실 확정 매도 물량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10x 리서치(10x Research)는 당분간 상승 촉매제가 부족하고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이 시장 기대보다 덜 완화적일 것으로 예상되어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수개월 내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으나 유명 분석가들은 더 깊은 조정을 경고하며 목표가를 낮춰 잡는 분위기다. 피터 브랜트(Peter Brandt)와 톰 리(Tom Lee)가 이끄는 펀드스트랫(Fundstrat)은 6만 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움직임도 2026년 초 잠재적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때마다 평균 60% 하락했다는 역사적 패턴을 근거로 4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명 분석가 체즈 트레이딩(Cheds Trading) 역시 비트코인 바닥 구간을 3만 5,000달러에서 4만 5,000달러 사이로 예측했다. 다만 그는 블룸버그의 수석 원자재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이 제시한 1만 달러 목표가에 대해서는 펀더멘털에 대한 오해라며 선을 그었다.

 

분석가들의 잇따른 비관적 전망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단기 보유자들의 미실현 손실 증가에 기인한다. 2026년까지 위험 회피 심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전반에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확산하는 추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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