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역대 최고가 대비 30% 급락하며 시장 구조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8만 7,700달러에서 8만 8,000달러 구간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30% 밀려난 수치다. 가격 흐름뿐만 아니라 온체인 데이터도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분석가 우민규(Woo Minkyu)는 비트코인 내부 시장 구조가 초기 약세장 조건과 매우 흡사하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분석의 핵심 근거는 가격 변동성과 온체인 모멘텀을 결합한 비트코인 종합 시장 지수(Bitcoin’s Combined Market Index, BCMI)의 하락이다. 우 분석가는 지난 10월 BCMI 수치가 0.5 수준을 기록했을 때만 해도 이를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후 가격과 지수가 동반 하락하며 현재 0.4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시장 평형 상태가 깨졌음을 의미하는 지표 하락은 랠리가 제한되고 추가 하락 위험이 커지는 전형적인 약세장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 비트코인 사이클을 복기하면 현재의 위기감은 더욱 뚜렷해진다. 2019년과 2023년 당시 의미 있는 바닥권은 BCMI가 0.25에서 0.35 범위까지 완전히 압축된 이후에야 형성됐다. 현재 지표가 0.4 수준임을 감안할 때 지금의 하락은 단순한 조정을 넘어선 본격적인 하락 사이클의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 흐름이 반복된다면 현재 가격대에서도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투자 심리 악화도 약세장 진입의 강력한 증거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현재 28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내에서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급격히 사라졌으며 지지선을 찾지 못한 채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산 가치 하락과 참여도 저하가 동시에 일어나는 이중고를 겪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의 거물인 자오창펑(Changpeng Zhao)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의미 있는 발언을 남겼다. 자오창펑은 "많은 투자자들이 가격이 역대 최고치일 때만 일찍 매수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 큰 수익을 낸 매집 기회는 지금처럼 공포와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할 때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단순한 조정을 넘어 가치와 참여도 측면에서 구조적인 재편 단계를 거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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