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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봄까지 춥다? 전문가들이 본 비트코인 암울한 미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7 [23:03]

2026년 봄까지 춥다? 전문가들이 본 비트코인 암울한 미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7 [23:03]
암호화폐 겨울/AI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겨울/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지난 10월 기록한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하며 2025년 4분기를 쓸쓸하게 마감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와 투자 심리 지표가 일제히 바닥을 가리키고 있어, 이번 약세장이 해를 넘겨 2026년 초까지 약 2~3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12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구가온체인(GugaOnChain)은 비트코인이 10월 초 12만 6,200달러 고점을 찍은 후 9만 2,000달러 선 회복에 실패하며 하락 추세를 굳혔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4분기 수익률이 마이너스 19.15%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시장의 조정 국면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내년 초까지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여러 항복(Capitulation) 지표들은 시장이 아직 반등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의 손익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SOPR은 0.99로 1을 밑돌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며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단기 보유자의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역시 0.87에 머물러, 단기 투자자들이 심각한 평가 손실을 입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고통을 보여주는 지표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손실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공급 비율은 35.66%에 달해 상당수 보유자가 마이너스 구간에 갇혀 있는 실정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시장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으며, 공포·탐욕 지수 또한 20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해 시장 전반에 비관론이 팽배함을 입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과 미국 내 수요 감소 신호도 뚜렷하다. 시장 시가총액 성장률 지표는 마이너스 11.65%로 시장 위축을 가리키고 있으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4일 사이 8억 2,57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여기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이 마이너스 66.11을 기록하며 미국 기관 및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해외 시장보다 현저히 약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구가온체인은 이러한 지표들을 종합할 때 약세장이 향후 2~3개월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2026년 1분기까지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하며, 항복 신호가 진정되고 수요가 안정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8만 7,4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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