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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이제 월가 '메인 무기'로 급부상..."이제 안 사면 늦는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29 [10:53]

가상자산, 이제 월가 '메인 무기'로 급부상..."이제 안 사면 늦는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29 [10:53]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2025년 월스트리트는 가상자산 현물 ETF의 기록적인 자금 유입과 규제 완화에 힘입어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금융의 주류 자산으로 완전히 편입시켰다.

 

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는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과 맞물린 규제 환경 변화로 괄목할 성장을 거두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자료를 보면 12월 15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액은 577억 달러로 연초 대비 59% 급증했다. 지난 10월 6일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당시 하루 만에 12억 달러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시장 불안이 커진 2월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 역시 12월 15일 기준 126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난 8월 4,950달러에 근접했던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9월 상품 기반 신탁에 대한 일반 상장 기준을 승인하면서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ana, SOL) 등 다양한 자산의 현물 ETF 출시도 탄력을 받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시니어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상장 기준 승인 조치를 시장이 예상했던 수순이라 평가했으며,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애널리스트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나 모그(Mog) 같은 신규 자산을 포함해 약 126개의 ETF 신청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시가총액 기준 각각 5위와 7위 자산인 XRP와 솔라나는 규제 압박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제도권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트와이즈(Bitwise) 시니어 투자 전략가 후안 레온(Juan Leon)은 "XRP와 솔라나 ETF의 등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선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확인시켜 준 거대한 성공"이라고 분석했다. 솔라나 현물 ETF는 출시 이후 9,200만 달러, XRP 현물 ETF는 8억 8,3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솔라나 ETF는 미국 재무부와 국세청(IRS)의 지침에 따라 스테이킹 보상을 투자자와 공유하는 모델을 도입하며 금융 혁신을 이끌었다.

 

제도권 금융기관의 진입도 본격화되었다. 뱅가드(Vanguard)가 고객들에게 현물 ETF 거래를 개방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내년부터 자산관리 고객에게 가상자산 할당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아부다비 투자청 계열인 알 와르다 인베스트먼트(Al Warda Investments)가 블랙록(BlackRock)의 ETF에 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하버드와 브라운, 에모리 대학교 등 주요 교육기관 기금들도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담기 시작했다. 주 정부 차원에서는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tate of Wisconsin Investment Board)가 약 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며 수익 실현에 나서는 등 활발한 운용 모습을 보였다.

 

해시덱스 자산운용(Hashdex Asset Management)의 게리 오셰이(Gerry O’Shea) 이사는 개인 투자자 위주였던 시장이 기관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자산군의 장기적인 안정성이 강화되었다고 진단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개별 자산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공부하는 대신 시장 전체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인덱스 ETF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해시덱스(Hashdex)를 비롯해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이 출시한 인덱스 ETF는 현재 19종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며 월스트리트의 가상자산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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