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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도 2억 달러 던졌다...기관들, 이대로 비트코인 버리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30 [07:45]

블랙록도 2억 달러 던졌다...기관들, 이대로 비트코인 버리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30 [07: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현물 ETF 시장의 대규모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가상자산 거래소로 전격 이체하며 연말 시장 변동성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은 최근 약 1억 9,200만 달러 가치의 2,201BTC와 약 2,200만 달러 규모의 7,557ETH를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으로 이체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의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이번 이체 자산의 총가치는 2억 1,400만 달러를 상회하며 블랙록 관련 지갑에서 거래소로 직접 전송되었다. 이번 움직임은 4분기 초 시장 조정 이후 현물 가상자산 펀드에서 매도세가 이어지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의 자금 이탈 현상은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의 집계를 보면 지난 12월 26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2억 7,588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서만 1억 9,261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같은 날 3,87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차가운 시선을 반영했다.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인 ETHA의 유출액은 2,212만 달러에 달했다.

 

투자 심리 위축은 단기적인 현상을 넘어 주간 단위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 전반에서 지난 한 주 동안만 총 4억 4,600만 달러의 순유출이 기록되었으며 이는 4분기 초에 나타난 시장 하락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거나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즈(CoinShares)의 보고서는 시장의 부정적인 기류를 더욱 뒷받침한다. 지난 10월 10일 이후 누적 유출액은 32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투자자들은 연말 폐장을 앞두고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연구실장은 올해 자산 운용 규모가 10% 증가하는 데 그쳤고 자금 유입과 환매를 고려할 때 평균적인 투자 결과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초 대비 전체 유입액은 463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4년 초의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자산들의 부진 속에서도 일부 암호화폐는 기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 상품에서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도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ana, SOL) 기반 상품은 각각 7,020만 달러와 7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른 상품들이 미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특정 알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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