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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년 주기설 종말...내년엔 15만 달러 갈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30 [15:47]

비트코인, 4년 주기설 종말...내년엔 15만 달러 갈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30 [15:4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을 수년간 지배해 온 4년 주기설이 기관 투자자의 대거 유입과 제도적 변화를 맞이하며 사실상 효력을 상실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의 대규모 참여와 미국의 규제 완화,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4년 주기가 파괴되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계기로 축적과 급등, 하락을 반복하던 과거의 정형화된 패턴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엘브이알지 리서치(LVRG Research) 이사 닉 럭(Nick Ruck)은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가 2025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ETF와 기업 재무제표를 통한 지속적인 기관 수요가 가격 급락을 방어하고 과거보다 변동성을 낮춘 결과다. 럭은 비트코인 강세장이 거시 경제 압박 속에서도 구조적인 자금 유입을 발판 삼아 2026년까지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역시 화폐 가치 하락과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근거로 2026년 상반기에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며 4년 주기설의 종말을 예고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글로벌 총괄 제프리 켄드릭도 주기 이론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며 2026년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15만 달러로 제시했다. 아크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와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등 업계 거물들도 주기가 과거의 유물이 되었다는 의견을 같이했다.

 

반면 주기설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시장이 이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텐엑스 리서치 최고경영자 마커스 틸렌은 비트코인이 지난 10월 말부터 경제 둔화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이미 약세장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 또한 4년 주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는 주기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과정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스톡 투 플로우(Stock-to-Flow) 모델 창시자인 플랜비(PlanB)는 최근 매도세가 2021년 하락장을 경험한 투자자들과 주기설을 맹신하는 이들의 심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 알렉스 와시는 주기가 깨진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기대가 빗나갔을 뿐이라고 짚었다. 주식과 금, 인공지능 분야가 급등하는 동안 알트코인이 소외되며 시장의 지루함과 고통이 가중되었으나 주기가 단순히 길어지는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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