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기술적 지지선 붕괴와 고래 매도, 연방준비제도(Fed) 경계 심리가 겹치며 단기 하방 압력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기준 0.6% 하락한 1.86달러에 거래되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하락률(약 0.7%)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핵심 원인으로는 1.90달러 지지선 이탈에 따른 기술적 약세 전환과 대규모 고래 매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관망 심리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트 상으로 XRP는 1.90달러 아래로 밀리며 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1.87달러를 시험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8선까지 내려오며 약세 모멘텀이 강화됐지만 아직 과매도 국면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소폭 개선됐으나 신호선 아래에 머물러 있어 반등 신호로 해석하기엔 힘이 부족하다. 시장에서는 1.77달러가 무너지면 1.50달러, 나아가 1.20달러대까지 열릴 수 있다는 경계론도 제기된다.
온체인 지표 역시 부담 요인이다. 약 16만 4,000명의 X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며칠간 고래들이 4,000만 달러가 넘는 XRP를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XRP렛저(XRPL) 기준 일일 활성 주소 수가 4만 6,000개에서 3만 8,500개 수준으로 급감하며 네트워크 참여도가 빠르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핵심 지지선 붕괴 이후 0.8달러까지도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거시 환경도 단기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 연말을 앞둔 얇은 유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위험 노출을 줄이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8% 후반까지 올라서며 알트코인 전반에서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 점도 XRP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2026년을 향한 규제 명확성 기대가 급락을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종합하면 XRP의 최근 조정은 기술적 붕괴, 고래 중심의 차익 실현, 매크로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1.77~1.87달러 구간 방어 여부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며,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고래 재매집이나 연준의 비둘기파적 신호 같은 외부 촉매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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