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파생시장 주도권이 CME에서 바이낸스로 다시 넘어가며 시장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선물 미결제 약정 기준 최대 거래소 자리는 바이낸스가 CME 그룹을 제치고 탈환했다. 코인글래스 집계에서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12만 9,080BTC로 약 112억 8,000만달러 규모에 달했고, CME는 11만 2,340BTC, 약 98억 1,000만달러로 감소했다. CME의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이 1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4년 초 이후 처음이다.
CME의 미결제 약정 감소는 10월 10일 암호화폐 시장 급락 직전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170억달러 수준이던 약정 규모는 몇 달 만에 98억달러까지 급감했다. 현물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해 가격 프리미엄을 노리는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연환산 베이시스 수익률은 15%에서 약 3%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바이낸스의 미결제 약정은 10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 들어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 심리가 유입되며 다시 증가했다. 파생시장 내 자금 흐름이 기관 중심의 CME에서 개인 비중이 높은 바이낸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몇 시간 동안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9% 감소한 반면, 바이낸스는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물 시장에서도 기관 이탈은 이어지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동안 1,93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7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일부 ETF에서는 매도 압력이 지속된 반면, 제한적인 유입이 발생한 상품도 있었으나 전체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자금 이동을 세금 손실 상계와 연말 포지션 축소 과정으로 보고 있다. 기관 자금이 현물 ETF와 CME를 떠나는 동안 개인 투자자는 바이낸스 파생시장으로 이동해 포지션을 쌓고 있으며, 비트코인 시장의 단기 주도권이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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