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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비트코인 쇼핑했더니...스트래티지, 결국 2026년 파국으로 가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31 [12:29]

빚내서 비트코인 쇼핑했더니...스트래티지, 결국 2026년 파국으로 가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31 [12:29]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가 막대한 평가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부채 상환과 주주 배당이라는 현금 흐름 압박에 직면하며, 2026년 생존을 건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590억 달러 가치에 달하는 672,497BTC를 보유하고 있다. 매입 평균 단가는 7만 4,997달러로 파악되며 비트코인(Bitcoin, BTC)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해 장부상으로는 약 17%의 미실현 이익을 확보한 상태다.

 

장부상 이익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려고 발행한 우선주와 채권에 대한 배당 및 이자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이러한 고정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는 지난 12월 1일 최소 12개월 치 배당과 이자를 충당할 수 있는 14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예치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될 경우 이러한 현금 지출 의무는 회사의 재무 구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가 더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 비트코인 헤지펀드에 가까워졌다고 진단한다. 가상자산 투자 기업 마에스트로(Maestro)의 최고경영자 마빈 버틴(Marvin Bertin)은 비트코인이 기업 서사의 98%를 차지하게 된 시점부터 스트래티지의 기존 분석 사업 비중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 보유 자산을 분기마다 재평가해 순이익에 반영하는 공정가치 회계 방식 도입으로 인해 장부상 실적 변동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외부 환경의 변화도 위협적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스트래티지 주식의 매력이 반감되고 있다.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MSCI가 가상자산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점도 악재다.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의 마케팅 책임자 제이미 엘칼레흐(Jamie Elkaleh)는 시장이 위축되거나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 구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될 경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모델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년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스트래티지는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시장 조정이 발생할 경우 자산 가치 하락과 부채 압박이 동시에 몰려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할 수 있다.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는 할인 구간에 진입하면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막히고 배당금 지급을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강제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결국 스트래티지의 2026년 운명은 비트코인의 견조한 상승세 유지 여부와 자산 운용의 효율성에 달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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