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저항선 돌파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파산 가능성을 두고 시장의 우려가 제기됐으나 전문가들은 이는 회사의 재무 구조를 오해한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 9,0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 불 이론(Bull Theory)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7만 4,000달러라는 임계점까지 하락할 경우 스트래티지가 재정적 위기에 처하거나 비트코인을 강제 매각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검증하며 이는 현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587억달러 가치의 67만 2,497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부채는 약 82억 4,000만달러 수준이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7만 4,000달러까지 떨어지더라도 보유 자산 가치는 약 497억 6,000만달러로 부채를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파산 시나리오는 수학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트래티지의 부채 구조는 마진 대출을 활용하는 헤지펀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 핵심이다. 회사의 부채는 담보가 없는 무담보 전환사채로 구성되어 있어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콜이나 청산 위험이 없으며 채권자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비트코인 상환을 요구할 권리도 없다. 또한 회사는 연간 7억 5,000만달러에서 8억달러에 달하는 이자 지급을 약 32개월간 충당할 수 있는 21억 8,800만달러 규모의 현금 준비금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은 파산 우려보다는 외부 시장 환경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 MSCI 지수가 자산의 50%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업을 지수 편입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제안하면서 강제 매도 우려를 키웠고 JP모건이 스트래티지 주식 거래 증거금률을 기존 50%에서 95%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도 투자자들의 노출 축소를 유발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파산보다는 주주 가치 희석 위험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발행을 지속하면서 기존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으며 과도한 희석으로 순자산가치(NAV) 비율이 1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추가 자본 조달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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