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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vs 282%...암호화폐 채굴주, AI와 원자력 잡은 곳만 '생존'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01 [15:30]

-97% vs 282%...암호화폐 채굴주, AI와 원자력 잡은 곳만 '생존'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01 [15:30]
비트코인(BTC) 채굴

▲ 비트코인(BTC) 채굴     ©고다솔

 

2025년 시장은 인공지능과 전력 인프라를 장악한 기업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반면 단순 채굴과 밈 코인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처참한 손실을 기록하며 극명한 수익률 양극화를 보여주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2025년 금융 시장은 상관관계를 무시한 채 전력과 반도체 그리고 익명성 자산을 선점한 기업들의 독무대였다. 그레이스케일 지캐시 트러스트(ZCSH)는 알트코인 시장과 완전히 탈동조화되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해 디지털 자산 분야 최고의 성과를 냈으며 에너지 위기 속에서 원자력 관련주인 밥콕 앤 윌콕스(Babcock & Wilcox)와 센트러스 에너지(Centrus Energy)는 각각 282%와 270% 폭등했다. 샘 알트만(Sam Altman)이 투자한 오클로(OKLO) 역시 238% 급등하며 인공지능 학습과 블록 생성에 필수적인 기본 부하 전력의 중요성을 시장에 각인시켰다.

단순한 해싱 작업을 넘어 고성능 컴퓨팅(HPC)으로 사업을 과감히 전환한 채굴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는 280% 상승했고 어플라이드 디지털(Applied Digital)과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도 각각 215%와 207% 오르며 더 이상 단순한 암호화폐 관련주가 아님을 증명했다. 로빈후드(Robinhood) 또한 주식과 암호화폐를 아우르는 소매 투자자의 핵심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210%의 고수익을 달성했다.

반면 인공지능으로 전환하지 못하거나 원자로를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에게 2025년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았다.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은 주가가 97% 폭락하며 주주 가치가 증발했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Hyperscale Data)와 카난(Canaan) 역시 각각 96%와 65% 하락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 반감기와 가격 정체는 높은 에너지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순수 채굴 기업들을 생존 위기로 내몰았으며 비트코인 레버리지 투자처로 여겨지던 스트래티지(Strategy)조차 프리미엄이 사라지며 주가가 5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 열풍이 식으면서 밈 코인 시장은 처참하게 붕괴했다. 밈 코인 지수는 72% 폭락했고 2024년을 뜨겁게 달궜던 각종 강아지와 고양이 테마 코인들은 고점 대비 휴지 조각이 되어 투자자들에게 뼈아픈 손실을 남겼다. 비효율적인 투기 자산에 대해 시장이 자비 없는 심판을 내린 셈이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은 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나스닥의 21% 상승과 비트코인의 6% 하락을 비웃듯 최고의 헷지 수단임을 입증했다. 시장은 2026년 암호화폐가 과연 금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으나 지난 1년의 성적표는 디지털 금보다 실물 금의 압승으로 끝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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