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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가 숨겨둔 비트코인, 스트래티지보다 많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6 [19:32]

마두로가 숨겨둔 비트코인, 스트래티지보다 많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1/06 [19:32]
니콜라스 마두로,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니콜라스 마두로,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와 함께 베네수엘라가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와 맞먹는 막대한 규모의 비트코인 그림자 준비금을 은밀히 통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미국 정부의 자산 압류 및 전략적 비축 가능성에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마약단속국 요원들에 의해 법정에 출두한 마두로의 체포 소식과 함께 베네수엘라가 대규모 비트코인(Bitcoin, BTC) 그림자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관측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위온(WION)은 해당 준비금 규모를 약 650억 달러로 추산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온라인상의 대화를 인용해 그 규모가 약 600억 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추산이 정확하다면 베네수엘라의 보유량은 현재 62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와 대등한 수준이 된다. 과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로 알려졌던 스트래티지는 1월 1일부터 4일 사이 1,287BTC를 추가 매수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총 67만 3,783BTC로 늘렸다. 다만 베네수엘라 준비금의 실체를 확인해 주는 공개 블록체인 데이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수년간 이어진 미국의 제재와 초인플레이션으로 붕괴한 경제 시스템을 우회하기 위해 투기 자산이 아닌 생존 수단으로 암호화폐에 의존해 왔다. 마두로는 2018년 원유 등을 담보로 한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출시해 제재를 피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현금을 대체하며 일상적인 상거래와 송금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ía Corina Machado)는 비트코인을 인도주의적 도구이자 경제적 저항 수단으로 규정하며 마두로 정권에 의해 약탈당한 부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민주적인 베네수엘라의 국가 준비금으로 편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녀는 초인플레이션 시기 비트코인이 시민들의 부를 지키고 정부 통제 환율을 우회하며 억압으로부터 탈출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마두로 체포 이후 발견되는 모든 비트코인이 미국 당국에 의해 압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큐씨피 캐피털(QCP Capital)은 미국이 압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대신 자체적인 전략적 준비금에 추가할 경우 강제 매도 가능성이 줄어들고 국가 간 축적 경쟁 속에서 비트코인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사태를 그룹 차원의 노력으로 운영할 계획인 가운데 곧 이 그림자 준비금에 접근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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