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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한국인만 팔았다?...김치 유출 '미스테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01:00]

XRP, 한국인만 팔았다?...김치 유출 '미스테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9 [01:00]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새해 첫 주부터 한국 거래소를 중심으로 엑스알피(XRP)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며 가격이 급락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연구원 레오니다스 하드질로이조(Leonidas Hadjiloizou)는 새해 첫 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약 2,200만XRP가 순유출되었다고 분석했다. 100만XRP 이상을 보유한 지갑을 추적한 결과 12월 31일 이후 거래소 내 총 잔액은 0.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XRP의 일일 거래량이 20억~40억 달러에 육박한다. 또, XRP 2.20달러 기준으로 하루 10억~20억XRP가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2,200만XRP의 이동이 공급 충격을 줄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지역별로 확연히 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것인데 한국 거래소에서 가장 두드러진 물량 감소가 발생했다. 지난해 엑스알피 랠리를 주도했던 한국 트레이더들이 이번에는 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약 3,600만XRP가 빠져나갔다. 빗썸에서도 약 800만XRP가 감소하며 두 번째로 큰 유출 규모를 기록해 이른바 '김치 유출'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글로벌 거래소들은 한국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며 물량을 축적하고 있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같은 기간 엑스알피 보유량이 약 2,800만XRP 증가했으며 크립토닷컴(Crypto.com) 또한 약 900만XRP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거나 물량을 축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엇갈린 수급 흐름 속에서 XRP 가격은 24시간 만에 약 7% 급락하며 뚜렷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매수세는 2.38달러에서 2.40달러 구간에서 소진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상태다. 한국 시장에서의 대규모 매도세가 가격 하락을 부추긴 주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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