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中, '디지털 위안화' 사전 테스트 시작...유럽, '디지털 유로' 논의 단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11/02 [18:54]

中, '디지털 위안화' 사전 테스트 시작...유럽, '디지털 유로' 논의 단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11/02 [18:54]

 

최근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시작한 가운데 유럽의 '디지털 유로화' 발행은 아직 논의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이강 총재는 "디지털 위안화 파일럿 테스트 프로그램은 이제 막 시작 단계를 거치고 있다. 아직 복잡하고 완전한 법률적 프레임워크와 투명성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기타 국가의 중앙은행이나 규제당국 등과 협력해 국제적인 법률 프레임워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디지털 위안화의 구조 설계는 이미 완성됐다. 현재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필요하다면 디지털 유로 발행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유로 출시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점점 더 많은 유럽인이 전통적인 소비, 저축, 투자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만약 필요하다면 디지털 유로 발행을 위한 준비를 먼저 마쳐야 한다.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시총 1위)'을 진정한 화폐로 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로버트 타운센드(Robert Townsend) 경제학 교수가 "만약 비트코인이 거래를 촉진시키기 위한 전자 화폐라면, 또 비트코인의 가치와 총 발행량에 상한선이 있다면 진정한 화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화폐이론에 따르면, 어떤 것의 가치에는 리스크와 불안정성이 공존한다. 법정통화도 중앙은행의 경영으로 만들어진 체제지 신성한 무언가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치에 대한 설명은 모든 화폐 역할을 할 수 있는 물건들에 통용되는 기준이다. 비트코인에만 특별히 이러한 기준을 두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