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중앙아시아 및 남아시아, 오세아니아(일명 CSAO) 지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7월~2021년 6월 사이에 중앙 및 남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등의 국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706% 급증했다. 거래액은 5,725억 달러로, 전 세계 거래액의 14%를 차지했다.
또, 해당 지역 암호화폐 거래유형 중 기관 및 대규모 결제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000만달러 이상 대규모 기관급 송금 비중은 인도(42%), 베트남(29%), 파키스탄(28%)에서 두드러졌다.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은 체이널리시스의 2021년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체이널리시스의 두 번째 지역 보고서이다.
앞서 지난 9월말 체이널리시스는 첫 번째 지역 보고서를 통해 북유럽, 서유럽, 중앙유럽 즉 CNWE 지역이 전세계에서 암호화폐 관련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급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해당 지역에서 직간접적으로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이 움직였다. 전세계 암호화폐 활동의 25%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투자도 증가했다. 2020년 7월 14억 달러에서 2021년 6월 463억 달러로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7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발생시키며, 단일 국가 기준 최대 규모 암호화폐 경제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중 49%의 가치가 디파이 프로토콜에 의해 움직였다.
이와 관련해 체이널리시스 측은 "거래 단위가 높은 기관 투자를 중심으로 영국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이 급증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