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의 평균 거래 수수료가 0.168달러로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이더(ETH) 전송 및 스마트 계약 사용을 줄이면서 발생한 거래량 침체와 맞물린 결과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의 브라이언 퀸리반(Brian Quinlivan) 이사의 발언을 인용해, "수수료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결정된다"며 현재는 거래량이 줄어들어 사용자들이 더 낮은 수수료만 지불해도 되기 때문에 전체 수수료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퀸리반은 또한 현재 낮은 수수료 환경은 단기적으로 가격 반등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14일간 12.5% 이상 하락했고, 현재는 1,600달러 이하에서 횡보 중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관심이 경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활발한 개발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리테일(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거둘수록, 향후 저항선 없는 서프라이즈 반등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퀸리반의 의견을 전했다.
향후 업그레이드 일정도 주목할 만하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다수의 테스트넷 이슈로 연기됐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5월 7일 메인넷에 적용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블롭 데이터 용량이 2배(3→6)로 증가하고, USDC나 DAI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스테이킹 한도도 32 ETH에서 2,048 ETH로 확대된다.
펙트라의 2단계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도입 예정이며, 데이터 저장 효율 개선과 노드의 확장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구조가 도입될 계획이다. 이 업그레이드는 2024년 3월 진행된 덴쿤(Dencun) 이후 이더리움 확장성 로드맵의 핵심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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