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이날 122,540.9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같은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 리스크 자산 선호 확대로 이어지는 거시적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소재 QCP 캐피털은 이번 랠리를 “과열과 구조적 강세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시대 관세 부활과 미국의 강한 재정 흐름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이 향후 관세에 대비해 선제적 수입과 생산 확대에 나서며 무역 신용 확대와 제조업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의 높은 기준금리와 이로 인한 국채 이자 지급 확대가 가계와 기업의 유동성으로 재유입되면서,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은 억제되면서도 성장이 유지되는 '골디락스형 균형(Goldilocks-like equilibrium)' 상태에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이러한 거시적 안정성과 함께 규제 우호 환경, 기업 트레저리의 지속적 매입, 기관 투자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자산 성숙도와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스티브 그레고리 vTrader 고문은 "13만 달러 행사를 노린 콜옵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ETF 자금 유입도 탄탄한 수급 기반이 되고 있다. 7월 14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33억 9,000만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11억 달러가 유입됐다. 비트겟 리서치의 라이언 리는 "2025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지며 비트코인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낮아지며 상승 속도가 이전 사이클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파생상품 미결제약정 증가와 ETF 유입이 맞물릴 경우 상승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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