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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베네수엘라 변수 속 반등...비트코인이 상승세 주도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06 [23:20]

암호화폐, 베네수엘라 변수 속 반등...비트코인이 상승세 주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06 [23:20]
비트코인, 암호화폐/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암호화폐/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2026년 초 암호화폐 시장은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체 시가총액이 3조 2,000억달러를 넘어서는 출발을 보였다.

 

1월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연초 기준 약 2조 9,600억달러였던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7.7% 확대되며 약 2,500억달러가 추가로 유입됐다. 최근 24시간 동안에도 시장 전체가 약 1.5% 성장하며 대형 자산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흐름이 확인됐다.

 

상승 흐름의 중심에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있었다. 비트코인은 9만 4,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이끌었고, 파생상품 시장에서 누적된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된 이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글로벌 긴장 고조 국면에서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하루 기준 약 1.5% 상승하며 최근 일주일 동안 약 8%의 회복세를 보였고, 솔라나(Solana, SOL) 역시 하루 약 1.4% 오르며 주간 기준 1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엑스알피(XRP)는 대형 코인 가운데 두드러진 흐름을 보이며 하루 만에 약 9% 급등했고, 최근 7일간 누적 상승률은 약 26%에 달했다.

 

가격 급등의 이면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선물 시장에서 청산된 포지션 규모는 총 4억 1,86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3억 3,016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롱 포지션 청산은 8,846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상승에 베팅하지 않았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되사기 수요가 겹친 점이 랠리를 증폭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변동성을 키운 외부 변수로는 베네수엘라 정세가 지목됐다.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지도부를 겨냥한 작전을 전개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Cilia Flores)가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된 사실이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과도기 동안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베네수엘라의 잠재적 암호화폐 보유량을 둘러싼 논쟁이 불붙었고, 일부 탐사 보도에서는 비트코인 보유 규모가 600억달러에서 67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면, 비트코인 트레저리스 자료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확인된 보유량은 240BTC에 불과해 수치 간 차이가 논란을 키웠다. CNBC 기자 맥켄지 시갈로스(MacKenzie Sigalos)는 인터뷰에서 “국가 보유 비트코인이 압수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정치적 불안 국면에서 비트코인의 헤지 자산 서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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