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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가 투기판인가"...스트래티지, MSCI 지수 남아도 정체성 논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7 [18:50]

"기업인가 투기판인가"...스트래티지, MSCI 지수 남아도 정체성 논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1/07 [18:50]
비트코인(BTC), MSCI/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MSCI/챗GPT 생성 이미지   

 

글로벌 주가지수 편입 유지라는 안도감 속에서도 비트코인 중심 기업을 정상적인 상장사로 볼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오히려 더 거세지는 양상이다.

 

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2026년 2월 정기 리뷰에서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Digital Asset Treasury Companies, DATCO)을 글로벌 주가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은 당장 대규모 강제 매도에 직면할 가능성을 피하게 됐다.

 

다만 MSCI는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MSCI는 “비영업 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추가 협의를 예고하며, 일부 DATCO가 전통적인 사업회사라기보다는 투자 펀드에 가깝다는 기관투자가들의 우려를 공식 문서에 반영했다. 이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재무제표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과 함께 MSCI는 의미 있는 제한 조치도 병행했다. 기존 지수에 편입된 DATCO는 유지되지만, 주식 수 조정이나 외국인 포함 비율, 국내 포함 비율 확대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신규 편입이나 지수 내 규모 구간 이동도 유예된다. 신규 주식 발행이 이뤄져도 지수 리밸런싱을 통한 추가 패시브 자금 유입은 사실상 차단되는 구조다.

 

시장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스트래티지는 결정을 환영했고,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회장은 “MSTR은 MSCI 지수에 남는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 매도 가능성이 과장됐다고 평가하며 2026년 초반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이번 조치가 문제를 미룬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앤디 콘스탄은 스트래티지를 순자산가치 수준에서 거래되는 1.27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ETF에 비유하며, 회계상 이익이 없고 주가수익비율로 평가될 근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구조의 기업이 나스닥100에 포함된 것 자체가 잘못이며 전통적인 기업 지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선주 STRC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노바큘라 오카미는 “STRC는 신용 상품이 아니라 모든 채권자보다 후순위에 있는 순수 지분”이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어떤 자산에 대해서도 법적 청구권이 없다”고 설명했다. MSCI가 DATCO를 투자 지향적 구조로 분류할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만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프리미엄과 주식시장 내 지위는 당분간 유지되더라도 지속적인 검증 대상에 놓이게 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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